2024년 말복 날짜

복날은 우리나라에서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별히 챙기는 날입니다.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해당하는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죠. 복날의 유래는 중국 진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덕공이라는 사람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주었는데, 이것이 복날의 시초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 복날의 유래와 의미

 

1) 삼복(三伏) : 복날은 중국 진나라 때부터 시작된 풍습으로, '삼복'이라고도 합니다. '복(伏)'은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더위에 지쳐 움직이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2) 음기가 양기에 눌린다 :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가장 강한 시기를 의미하며, 사람의 기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3) 기력 보충 : 뜨거운 여름날,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 기력이 쇠약해지기 쉬웠습니다. 이 시기에 보양식을 먹고 더위를 이겨내고자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2) 2024년 말복 날짜.

2024년 말복은 "8월 14일 수요일"입니다.

• 초복: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 중복: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 말복: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

 

• 하지와 입추는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음력 날짜와 절기를 파악하고, 경일을 찾아 복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 매복(每伏)과 월복(越伏):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중복과 말복 사이가 10일 차이면 매복, 20일 차이면 월복이라고 합니다.

 

 

3. 복날 풍습과 음식.

 

복날은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날입니다.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풍습과 음식을 즐겼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복날 풍습

• 빙표(氷票):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나눠주는 빙표를 주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얼음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한 것이죠.

•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기: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이나 산으로 피서를 떠나 탁족(濯足)을 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 팥죽 먹기: 팥의 붉은 색이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 수박 먹기: 수박은 갈증을 해소하고 열을 식혀주는 제철 과일로, 복날에 즐겨 먹었습니다.

• 목욕 삼가기: 복날에는 목욕을 삼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쳐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목욕을 하면 더욱 쇠약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 복날 음식

• 삼계탕: 닭에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푹 고아 만든 대표적인 보양식입니다. 기력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장어구이: 기력 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장어를 구워 먹습니다. 풍부한 지방산이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 닭백숙: 삼계탕과 비슷하지만, 재료를 더 간단하게 하여 끓여 먹는 음식입니다.

• 수박: 갈증 해소와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뛰어나 복날 대표 과일로 손꼽힙니다.

 

• 참외: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고, 이뇨 작용을 도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복날 음식의 효능

 

• 기력 회복: 삼계탕, 장어구이 등 고단백 음식은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면역력 강화: 인삼, 대추 등 다양한 약재를 넣어 끓인 보양식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피로 회복: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